속리산둘레길의 시작점이며 충북과 경북의 도계인 임곡리에서 내려와 말목재를 넘어오면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구병산이 우뚝 서있다. 충북 보은군 마로며노가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속리산 남쪽에 위치한 876m의 높고 아름다운 구병산은 바위와 자연이 어우러져 아홉개의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하여 구병산 또는 구봉산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속리산 천왕봉은 지아비산, 구병산은 지어미산, 금적산은 아들산 이라 하여 삼산이라 일컬어 지기도 한다. 구병산 초입에 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모습같다 하여 시루봉(320m)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으며 구병산의 중턱에는 현존하지 않는 조그만 암자 뒤에 쌀이 나왔다는 쌀바위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구병산이 위치한 적암리의 유래는 붉은 바위가 많아서 또 하나는 임지놰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