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산/100대명산

황장산(생달1리~촛대바위~수리봉~정상~안생달)

보름골가이 2020. 6. 21. 14:25

황장산(黃腸山)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1,077m의 산이다.

원래는 황장산에서 자라는 금강송을 '황장목'이라 하였지만 우수한 금강송을 여러산에 이식하여 장려한 관계로 금강송(金剛松)을 '황장목'이라고 칭하고 있다.  금강송은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돼 춘양목(春陽木), 속살이 특유의 정결한 황금빛을 띠고 있어 황장목(黃腸木)으로도 불린다. 붉은 빛 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며 밑둥치부터 회색으로 변하고, 육각형의 거북 등딱지 모양으로 변한다.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다'는 금강송(金剛松)은 황장목(黃腸木), 춘양목(春陽木)으로도 불리며 한국이 원산지이다. 일반 소나무와 달리 재질이 단단하고 굵고 길며 잘썩지 않아 궁궐을 짓거나 왕실의 장례용 관으로 사용됐으며 유명 사찰이나 고궁을 복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100대 명산 도전 22번째 산행지는 황장산이다.  산림청 선정에는 들어 있지만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는 빠져 있는 산이다.

명품 촛대바위와 낙타바위를 보기 위해 비탐구간인 수리봉 구간을 산행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산행에 나섰다.

혼자 하는 단독산행이라 위험구간은 가급적 우회를 하여 안전한 산행으로 진행하였으며, 비탐방로에 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산행중 처음으로 멧돼지를 만났다.   어찌나 놀랐던지.....

 

산행코스 : 생달1리~촛대바위~낙타바위~수리봉~황장재~감투봉~황장산정상~안생달

산행거리 : 생달1리~황장산정상(4.73㎞)~안생달(2.5㎞)~생달1리(3.2㎞)     산행거리 7.23㎞(전체 도보거리 10.43㎞)

                   안생달에서 생달1리 까지는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산행시간 : 생달1리(12:18)~촛대바위(12:47)~낙타바위(13:15)~수리봉(14:11)~감투봉(15:21)~정상(15:48)~안생달(16:38)~생달1리(17:16)      산행시간 4시간20분(전체 도보시간 5시간)

산행일자 : 2020. 6. 20.(토)

 

오늘산행의 산행지도

 

생달1리 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 가기 직전에 탐방로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길을 따라 오르면 넓은 오미자밭이 나온다.

 

멀리 왼쪽으로 가야할 수리봉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면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 여기에서 우측의 수로로 진입하였다.

 

수로를 이용하여 한참을 올라 계곡을 만나니 거기서 부터는 등로가 연결되어 있었다.

 

정규 등산로가 아니므로 누군가 표시해둔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길을 찾을 수 있다. 

 

멀리 촛대바위와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길에 다다르니 떡하니 버티고선 촛대바위

 

촛대바위를 감상하기 위해 가벼운 슬랩길을 올라가야 한다.  슬랩은 누구나 손쉽게 오를수 있는 정도이다.

 

촛대바위 옆에 위치한 또다른 바위

 

슬랩을 올라와 우측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정면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 너무 아름답다....여기서 한참을 감상하였다.

 

옆쪽의 또다른 능선길 - 감투봉에서 이쪽으로 하산하기도 하는듯...

 

낙타바위로 향하는 바윗길 구간

 

바윗길 구간이 여기까지는 위험하지 않다.

 

보이는 것이 낙타의 등쪽이다....여기를 지날려면 조금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밑쪽으로 내려와 우회하였다.

 

낙타바위 반대편의 암릉구간

 

낙타바위를 감상하기 위한 슬랩길이다.   촛대바위 옆 슬랩 보다는 길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낙타바위를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낙타바위를 지나 올려면 조금은 용기가 필요할 듯하다. 

 

낙타바위에서 올려다 본 수리봉 모습

 

오른쪽에서 보면 더 낙타처럼 보인다.

 

여기도 올라 갔다가 다소 위험한 듯하여 내려와 우회하였다.      우회길이 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등산로 또한 화살표로 표시가 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위험은 없는 편이다.

 

우회하여 내려가는 길이다.

 

여긴 암릉을 건너 내려오는 길이다.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면 슬랩구간은 끝이다.

 

가야할 봉오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곳이 정상인지 알았는데 높은곳이 감투봉이다.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올라온 암릉구간을 내려다 본다.

 

전망대에서 올라온 수리봉릿지길을 감상한다. 

 

더위에 지쳐 있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보이는 봉오리가 정상이 아니다. 

등산로에서 멧돼지를 만났다.  멧돼지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잘 안돌아 다닌다고 들었는데 섬뜩하였다.  지금까지 등산하면서 사람을 한명도 만나지 못했는데 갑자기 멧돼지라니....  스틱으로 소리내어 멧돼지를 쫓고 다시 산행을 계속했다. 

 

감투봉에서 내려다 본 또다른 능선길이다.

 

비탐방로라서 그런지 표지석이 없어서 누군가 스푸레이로 써놓았다.

 

비탐방로를 탈출하는 곳으로 황장산 정상밑 0.3㎞ 지점이다.

 

황장산 정상표지석

 

황장산 정상은 넓은 공터이다.   정상은 나무로 둘러쌓여 전망은 없다.

 

내려오다가 만난 모습인데... 무거운 돌을 버티고 있는 나무가 힘겨워 보이나 내 힘으로는 돌을 옮길수 없었다.

 

안생달 등산로 탈출지점이다.

 

안생달은 온통 오미자 밭이다.

 

황장산탐방지원센타가 위치한 와인동굴과 계곡방향 탐방로 갈림길이다.

 

등산은 여기서 종료되었으나 승용차를 생달1리쪽에 세워 두고 산행을 시작하여 시작점까지 가는 길이 3㎞가량 아스팔트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