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鳴聲山)은 울음산이라고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하던 궁예가 이 산에서 피살되었다고 하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높이 923m이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서울시에서 동북쪽으로 84km 떨어져 있다. 동쪽에 박달봉(800m)·광덕산[1,046m], 동남쪽에 백운산(白雲山)[904m], 남쪽에 사향산[736m]·여우봉(620m) 등이 솟아 있다. 전체적으로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남쪽에 있는 삼각봉 동편 분지에는 억새밭이 형성되어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이어진 12봉 능선과 북쪽으로 오성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