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산/100대명산

포천 백운산, 국망봉

보름골가이 2020. 6. 14. 16:56

높이는 903m로, 광덕산(1,046m)·국망봉(1,168m)·박달봉(800m)의 산들에 둘러싸여 있다. 무엇보다 백운계곡이 유명하여, 여름철 피서지로 많이 이용된다. 백운계곡은 약 5㎞의 구간에 펼쳐져 있는데, 시원한 물줄기와 큰 바위들이 경관을 이룬다. 한여름에도 섭씨 20도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백운동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흥룡사(興龍寺)가 있다.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도선이 나무로 3마리의 새를 만들어 날려 보냈더니,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이곳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여러 번 중수하면서 처음의 이름인 내원사에서 백운사로 되었다가 다시 흥룡사로 고친 것이다. 6.25전쟁때 건물이 많이 소실되어 지금은 대웅전과 요사채만 남아 있다.

산행은 흥룡사와 광덕재에서 시작할 수 있다. 흥룡사에서 시작하면 5분 정도 가서 징검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약수터가 있고, 다시 1㎞를 더 오르면 높이 30m 정도 되는 금광폭포를 만나는데, 이 부근이 백운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갈림길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오르면 정상이다. 흥룡사에서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광덕재는 일명 캐러멜 고개라고도 하는데, 2가지 이유가 전한다. 하나는 6·25전쟁 때 이 고개를 감찰하던 사단장이 운전병의 졸음을 쫓기 위해 캐러멜을 운전병에게 주었다는 데서 나온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광덕재의 꾸불꾸불한 언덕이 카멜(camel:낙타)의 등같이 생겼다고 한 것이 캐러멜로 바뀌어 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광덕재는 해발 660m 정도라서 산행이 힘들지 않아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많이 출발한다. 광덕재에서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3㎞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광덕산, 남쪽으로 국망봉, 동쪽으로 명지산(1,267m)과 화악산(1,468m)이 보인다. 하산할 때는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참나무와 소나무 숲을 지나면 다시 광덕재로 가는 길과 백운동계곡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백운계곡 방향으로 하산하면 흥룡사에 이른다. 산행거리는 약 9㎞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행 직행버스를 타고 백운동 이나 광덕산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국망봉은 태봉국 궁예와 왕건이 싸울 때 궁예왕의 부인 강씨가 이곳으로 피난을 와 토굴을 파고 살면서 태봉국의 수도 철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궁예가 어릴적에 철원을 바라보며 "국가 도읍지는 여기로구나."하였다고 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봄, 여름에는 온갖 꽃들이 피고 지며,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산행지로 각광을 받는 산이다. 정상의 조망은 국망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광활한 것으로 주위의 산들은 물론이고 쾌청한 날씨일 경우 백운대가 있는 북한산까지도 보인다. 인근 관광지로 국망봉자연휴양림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100대 명산 21번째 산행지는 포천의 백운산이다.  백운산은 예전에 흥룡사에서 정상을 올라 도마치봉 흥룡봉을 거쳐 하산한 적이 있다.  이번 산행은 백운산을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국망봉을 오르려고 산행시점을 광덕고개로 정하였다.

광덕고개를 오르는 도중 중턱에 위치한 유격훈련장을 지나면서 예전 군생활시절 비오는 날 유격훈련을 받으면서 흘린 땀방울이 문득 생각이 난다. 

버스정류장은 광덕고개를 지나 내려가는 길에 있다.  버스를 내려 길을 건너 왼쪽으로 오르면 광덕산 올라가는  길이고, 다시 뒤를 돌아 광덕고개로 올라오면 백운산 오르는 길이 나온다.

 

산행코스 : 광덕고개~백운산정상~삼각봉~도마치봉~도마봉~도마치고개~신로봉~국망봉~국망봉자연휴양림

산행거리 : 광덕고개~백운산(3.2㎞)~삼각봉(0.93㎞)~도마치봉(1.17㎞)~도마봉(1.62㎞)~도마치고개(1.45㎞)~신로령(1.55㎞)~국망봉(2.6㎞)~국망봉자연휴양림(3.4㎞)       총 15.92㎞

국망봉자연휴양림~이동면매표소(4.5㎞)    총도보거리 20.42㎞

산행시간 : 광덕고개(10:42)~백운산정상(11:52)~쉼터(식사)~삼각봉(12:21)~도마치봉(12:44)~도마봉(13:08)~신로령(14:24)~국망봉(15:58)~국망봉대피소(16:39)~제2등산로입구(17:40)~계곡에서 족욕~휴양림입구(18:18)~이동면매표소(18:55)

무더위로 인하여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산행시간은 7시간 가량 소요되었으나 평소 같으면 6시간 정도면 충분하리라고 본다.

산행일자 : 2020. 6. 13(토)

 

광덕고개에서 도마봉까지는 능선산행으로 나무그늘이라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으나 도마봉에서 신로령 구간은 그늘이 없는 땡볕에 기온이 30도를 상회하는 기온으로 힘든 산행이었다.

신로령을 지나 휴양림방향으로 하산을 하여야 했으나 국망봉을 다시 오기는 힘들것 같아 무리를 하고 강행하여 무더위를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 

 

오늘산행의 등산지도

오랜만에 원점회귀가 아닌 산행을 위해 인근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이동매표소에서 사창리,다목리행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매표를 하고 10시10분발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10시10분 발 광덕산행 요금은 1,900원이며, 매표소 맞은편에 택시가 정차되어 있어 요금을 물어보니 광덕고개까지 17,000원이라고 한다.

 

이동매표소의 버스시간표이다.  와수리행은 철원방향이고, 사창리,다목리행이 광덕고개를 지나간다.

 

광덕고개 휴게소 정면에 보이는 계단이 산행로 입구이다.  뒷편 곰돌이상이 있는 쪽이 광덕산 들머리이다.

 

포천 한북정맥 등산안내도(광덕산~백운산~국망봉~청계산~운악산~수원산~국사봉~죽엽산~축석령)

 

백운산은 곳곳에 군사용 진지가 구축되어 있다.

 

백운산 정상을 가는 도중 쉼터- 나무가 울창하여 백운산 정상까지 그늘이라 시원하다.  물론 전망은 좋지 못하다.

 

능선길 중간에 갈라진 나무가 멋있게 서있다.

 

백운산 정상을 앞두고 마지막 오르막길이다.

 

물푸레나무 군락지가 있다.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은 나무가 없어 굉장히 덥다.   그래서 빨리 인증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편안하게 쉴수 있는 쉼터.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삼각봉에 도착.  그나마 오늘 산행에서 정상에서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흥룡봉으로 하산하는 갈림길 - 국망봉까지 6.65㎞, 백운산정상에서 2.1㎞ 지점이다.

 

도마치봉 정상에 도착하다.  여기도 햇볕을 피할 곳이 없다.  인증을 하고 바로 출발하여 능선에서 휴식을 취한다.

 

도마치 샘터 - 가물어 샘이 말라 물한방울 나오지 않는다. 

 

도마봉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군사용 벙커 - 실제 훈련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멍에 모기장이 쳐져 있다.

 

도마봉 정상 - 백운봉정상, 도마치봉, 도마봉 정상은 햇볕을 피할 나무그늘이 전혀 없는 땡볕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빨리 능선길로 접어든다.  도마봉을 지나면서 부터 능선길의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말하면 나무그늘이 없는 길이다.

 

능선길에서 보이는 국망봉 정상 모습 - 아직도 굉장히 멀게 느껴진다.

 

중간에 멀리보이는 곳이 화악산 정상과 중봉,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석룡산이다.

 

파노라마 사진 - 왼쪽부터 석룡산,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

 

멀리 명지산과 오른쪽으로 국망봉이 보인다.

 

신로령 가는 도중에 위치한 쉼터 - 전망이 좋다.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쉼터에서 바라본 국망봉 정상

 

표지판은 없지만 휴양림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드디어 오늘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국망봉에 도착하다.

 

국망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과 멀리 광덕산과 상해봉이 보인다.

국망봉에서 내려가는 길의 초반은 상당히 가파르다.   국망봉에는 설악산, 지리산 등 큰산에 있는 대피소가 있었다.

국망봉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에 위치한 국망봉대피소

국망봉대피소 안의 모습

휴양림 올라가는 길과 오른쪽 등산로 방향

국망봉휴양림 매표소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