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산/100대명산

화왕산(도성암~1코스~정상~2코스~도성암)

보름골가이 2022. 4. 11. 00:31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도전 89번째 산행지는 창녕 화왕산이다.

화왕산은 높이 757m의 산으로 봄의 진달래와 정상일대의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정상에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둘레 2.7㎞의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이 분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박2일간 경상권 남부 4산(금정산, 천성산, 화왕산, 비슬산) 등정을 목표로 시작한 첫날 금정산과 천성산을 등정한 후 화왕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화왕산 들머리인 도성암에서 둘째날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코스 : 도성암~1코스~배암~정상~삼지~2코스~도성암

 

 

오늘산행의 등산지도(빨간색인 1코스로 등산을 하고 파란색인 2코스로 하산)

 

트랭글앱의 산행기록

 

자하곡매표소를 지나 도성암 갈림길 직전에 주차장이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차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아래쪽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를 하고 50m 가량 올라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이다.  오른쪽방향이 1코스와 2코스 방향이고 왼쪽 도성암 방향이 3코스로 오르는 길이다.  화왕산 최단코스는 3코스로 올랐다가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3코스는 완만한 등산로이고 1,2코스는 다소 가파른 구간이며 그중 1코스는 급경사지 암릉구간으로 1코스가 가장 힘든 구간이다.

 

들머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화왕산 생명의 숲이다.  매표소를 지나 벚꽃구경을 하면서 이곳까지 가벼운 산책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아주 좋은 곳이다. 

 

생명의숲 끝자락에 2등산로와 1등산로의 갈림길이 나온다.

 

1등산로를 향해 올라가는 길은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다.

 

진달래 꽃길을 지나 조금더 올라가면 자하정이라는 휴식을 취할수 있는 정자가 나타난다. 

 

1코스는 암릉구간이 많아 등린이 들에겐 힘든 구간일 수 있다.  

 

암릉구간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힘이 많이 든다.

 

계단처럼 생긴바위가 두부를 잘라 놓은듯 하다고 하여 두부바위라고 한다.

 

바위암릉을 한참을 올라 오니 화왕산 정상과 억새평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앞에 보이는 암릉을 지나 뒤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까지 올라야 1코스의 정상이다.

 

암릉을 올라 가면서 뒤돌아 본 지나온 암릉구간

 

1코스 정상부에서 내려다 본 올라온 능선길

 

오른쪽 바위가 배봉이고 왼쪽 높은 봉우리가 정상이다.

 

배봉을 향해 가는 길로 산불감시초소에서 무전을 주고 받는 소리가 들린다.

 

 

포수에 쫒긴 곰이 온통 억새 뿐인 곳에서 포수에 발견되자 그 자리에 얼어 붙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곰바위이다.

 

배봉이다.

 

배봉정상의 모습이다.

 

억새는 습지에 사는 갈대와 구분되는 것으로 이 산의 정상에 서식하는 식생은 억새이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억새를 갈대로 불러왔던 지역의 전통에 따라 10월에 열리는 행사는 여전히 갈대제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정상부에 5만여 평의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3년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정상 일대의 억새밭에서 억새태우기 축제가 열렸으나, 2009년 인명사고가 발생하여 폐지되었다고 한다.

 

억새밭 옆으로 화왕산성을 복원중이다.  

 

화왕산성 서문으로 2코스 하산길이다.  화왕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산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목마산성이 있다.

 

서문을 지나 정상가는 길에 뒤돌아본 모습이다.

 

소원바위라고 한다.

 

화왕산 정상석

 

화왕산 정상 건너편에 있는 거북바위(땅에 묻혀 있는 바위가 거북이 모양이라고...)

 

거북바위에서 본 화왕산 정상의 모습이다.  정상에서는 절벽이라고 위험표지판이 있어도 잘 몰랐는데 반대편에서 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다.

 

억새밭을 한바퀴돌아 동문과 남문을 지나 다시 서문으로 향한다.

 

동문을 향해 내려가는 길에 뒤돌아 본 내려온 길

 

화왕산성을 따라 내려간다.

 

화왕산성 동문이다.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억새풍경은 일품이다.

 

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삼지(三池)가 있다.

 

다시 올라가던 길로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