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경

경희궁

보름골가이 2017. 11. 19. 11:00

사적 제271호. 5대궁 중 서쪽에 자리하여 서궐로도 불렀다.

인조반정(1623)으로 등극한 인조는 이곳에서 정사를 보았으며, 그뒤 효종부터 철종에 이르는 10여 명의 임금이 살았다. 현종과 숙종은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화재와 수리가 특히 많았다. 숙종은 이 궁의 정전인 회상전에서 태어나 융복전(隆福殿)에서 죽었다. 경종은 숭정문(崇政門)에서 즉위함으로써 경덕궁에서 최초로 즉위식을 올렸다.

 

영조는 1760년(영조 36) 인조의 아버지 원종(元宗)의 시호인 '경덕'과 음이 같다는 이유로 '경덕궁'을 '경희궁'으로 바꾸었다. 영조는 이곳에서 즉위를 했으나 몇 달만 이곳에서 지냈으므로 거의 빈 궁궐로 있었다. 1810년(순조 10) 순조가 이곳으로 옮겨 지냈는데, 1829년(순조 29)에 많은 건물이 불타 2년 뒤에 중건했고, 1834년 회상전에서 죽었다. 헌종도 이곳에서 즉위했으나 여섯 달만 머물렀으며 그뒤 다시 빈 궁궐이 되었다. 1860년(철종 11) 수리를 하고 철종이 일곱 달만 머물고 창덕궁으로 옮김으로써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빈 궁궐이었다. 1889년(고종 26) 숭정문이 불탔으나 1902년(광무 6)에 수리했다.

 

〈경희궁지〉에 경희궁의 규모와 배치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둘레는 6,600자였으며 흥화문, 흥원문, 개양문, 숭의문, 무덕문의 5개 문을 두었다. 숭정전은 신하들의 조회를 받던 곳이며 뒤쪽에는 자정전은 임금이 업무를 보던 곳이었다.


1908년에 일제의 일본인 중학교를 세우면서 조선왕조의 5대 궁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1988년부터 복원작업을 시작하여 2002년 자정전과 숭정전, 숭정문 등을 복원하는 1차 복원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출처 : 백과사전)

 

경희궁에 있던 100여채의 건물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물은 이 흥화문과 정전이었던 숭정전(崇政殿)·황학정 등 3채뿐이어서, 경희궁의 건축적 성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흥화문의 원래 위치는 구세군회관 빌딩이 있는 곳이며, 1988년 경희궁복원계획의 일환으로 지금의 위치로 이전,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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