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 100대 명산 92번째 산행지는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에 걸쳐 있는 방태산이다.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이 시야에 들어 오고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다.
지난번 방태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구룡덕봉을 거쳐 주억봉을 올랐다가 휴양림으로 하산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미산리 개인약수에서 오르는 코스로 정하고 산행을 하였다.
당초 계획은 개인약수에서 올랐다가 깃대봉을 갔다가 주억봉을 찍고 구룡덕봉에서 대개인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였으나 깃대봉삼거리에 오르니 깃대봉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져 깃대봉을 가지 않고 바로 주억봉을 향했고, 구룡덕봉에서는 등산로를 잘못찾아 계곡코스가 아닌 능선을 따라 개인산과 침석봉으로 하산하였다.
오늘산행의 산행지도이다.
미산리 입구에서 꼬불꼬불한 1차선(중간에 차량을 만날 경우 비켜가는 공간까지 후진을 각오해야) 길을 따라 개인약수를 향해 4㎞ 가량을 가면 커다란 주차장이 나타난다.
주차장에서 뒤를 향해 올라가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이 개인약수 방향이고 오른쪽이 개인산, 침석봉 방향이다.
들머리에서 개인약수까지 1.5㎞ 거리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폭포가 있어 사진에 담았으나 아무런 소개도 없는 무명폭포이다.
개인약수 까지는 계곡을 끼고 조금씩 올라 간다. 오지산행이라 그런지 여기는 휴대폰이 먹통이다. 깃대봉삼거리까지 가는 동안에는 전화가 불통이며 능선에 올라가서야 휴대폰이 터지기 시작했다.
개인약수에 도착하였다. 개인약수 뒤로 울창한 나무들이 애워 싸고 있다. 여기서 잠깐 왜? 개인약수일까?
이 산에서 나오는 약수가 어진 마음을 열어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는 데에서 개인(開仁)이라는 이름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온다고 한다.
뽀글뽀글 물방울이 일면서 약수가 솟아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철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그런지 약수를 마시면 탄산음료를 마신듯 톡쏘는 맛과 찜지름한 맛이 난다.
개인약수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깃대봉삼거리로 올라가는 길이고, 잘 보이진 않지만(나는 길표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아래쪽 사진에 있는 주억봉으로 가는 주능선 삼거리로 연결된다고 한다.
개인약수에서 부터는 길을 잘 보면서 가야 한다. 깃대봉 삼거리에 닿을 때까지 거리표시와 이정표가 없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흔적들을 따라 안내리본을 보면서 산행을 진행해야 한다. 잠시 등산로를 이탈하면 알바를 한참해야 하니 말이다.
개인약수에서 올라오면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이다. 여기가 갈림길이 아니다. 조금더 올라가면 깃대봉과 주억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깃대봉 갈림길이다. 깃대봉까지 1.5㎞, 주억봉까지 2.3㎞, 개인약수로부터 1.5㎞ 지점이다.
깃대봉을 향해 가는 능선길이다.
당초 깃대봉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주억봉으로 갈려고 하였으나,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깃대봉으로 너무 멀게 느껴져서 배달은산을 앞에 두고 유턴하였다.
배달은산 앞에서 유턴하여 돌아 오는 길에 가야할 능선길을 바라보니 까마득하다. 뒤쪽으로 보이는 뽀족한 봉우리가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이다.
주억봉을 향해 가는 능선길에서 뒤돌아본 모습으로 배달은산과 깃대봉이 보인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뽀족하게 튀어 나온 봉우리가 주억봉이다.
주억봉을 1.3㎞ 남은 지점에 개인약수로 하산 하는 갈림길 있다.
주억봉을 향해 가는 능선길은 그리 힘들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방태산 정상 주억봉에 도착하였다. 깃대봉까지 3.8㎞, 자연휴양림까지 3.4㎞ 거리이다.
나무숲 사이로 정상석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구룡덕봉이다.
정상에서 자연휴양림 방향 하산길과 구룡덕봉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전 산행에서 자연휴양림 원점회귀시 구룡덕봉쪽에서 올랐다가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한 적이 있다.
구룡덕봉을 향해 가는 편안한 능선길이다.
구룡덕봉을 향해 가는 길에 되돌아 본 주억봉의 모습이다.
쉼터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구룡덕봉이다.
구룡덕봉 가는 길에 위치한 봉우리로 전망이 틔어 있어 뒤로 주억봉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구룡덕봉이 보인다.
구룡덕봉으로 가는 길로 조금더 내려가면 자연휴양림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난다. 구룡덕봉을 가기 위해서는 큰길이 아닌 왼쪽으로 간이 오솔길로 올라가야 한다.
구룡덕봉이다. 나무들에 쌓여 있어 전망은 없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이다. 어디를 봐도 개인산 방향이나 개인약수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구룡덕봉에서 내려와 휴양림 방향으로 가면 개인약수 방향 하산길이 나올지 알고 내려 가다가 보니 길이 아닌것 같아 다시 되돌아 오다가 보니 앞에 보이는 나무사이로 어렴풋이 리본이 보여서 하산길을 찾았다.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개인산이다. 개인약수로 내려 가려면 여기쯤 어딘가에서 하산길이 있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냥 길은 하나밖에 보이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구룡덕봉에서 개인산을 거쳐 개인산장으로 내려 가는 하산길은 길을 잃어 버리지 않을 정도의 희미한 등산로 표시가 있어서 능선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이 길은 등산객 구경을 하기 쉽지 않으며 봄철 산나물을 뜯는 등산객 외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다. 특히 겨울산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산 정상이다. 정상을 알리는 팻말이 전부이며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희미하다. 오른쪽으로 리본이 메어진 길이 있어 계속 진행을 하였다. 여기까지도 계속 내려 가는 길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갔으나 없었다.
침석봉을 향해 가는 길에 고사목과 철쭉이 어우러져 있다.
지도상 (동)침석봉이다.
이제는 내려 가나 싶었는데 아직도 내려가지 않고 또다시 능선이 이어진다.
지도상 (서)침석봉이다. 드디어 여기서 부터는 하산길이다. 등산로가 희미하여 길을 잘 찾아가야 한다. 약초를 따는 사람들이 헤집고 다녀서 길이 아닌 길로 접어 들면 알바를 해야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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