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산/100대명산

민주지산② 최단코스(휴양림~정상왕복)

보름골가이 2022. 3. 26. 22:44

현재 불리는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공식화되었는데, 일제가 없던 지명을 지어내지는 않았다. 원래 지역주민들은 이 산을 민두름산(밋밋한 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하면서 민두름을 민주지(岷周之)라고 하였던 것. 이는 이두식 표기이다. '두름'에 대응하여 두루 주(周)를 사용한 것. 그래서 한자로 민(岷) 대신 민(眠)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음이 중요하지 한자의 뜻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한자를 잘 모르는 현대 한국인들은 민주주의의 민주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지레짐작하기도 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출처:위키백과)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경계에 있는 높이 1,242m의 산이다.

산의 높이에 비해 등산코스는 비교적 평이하여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을 오를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도마령에서 시작하여 각호산을 거쳐 민주지산 정상을 올랐다가 석기봉과 삼도봉을 거쳐 물한리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원점회귀 코스로는 물한리계곡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올랐다가 석기봉과 삼도봉을 거쳐 물한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으며, 최단코스는 민주지산휴양림에서 정상을 올랐다가 하산하는 코스이다.

오늘은 지난번 물한리코스로 등산을 한 적이 있어 이번엔 1일2산을 위해 최단코스를 선택했다.  민주지산은 겨울에 눈이 왔을때의 설경과 정상에서의 조망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이 없는 산이다.  

산행거리는 편도 3.1㎞(왕복 6.2㎞) 이며 산행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된다.

휴양림코스를 이용할 경우 휴양림 주차비 3,000원과 입장료 1인당 1,000원이 있다.

 

오늘산행의 산행지도(최단코스로 휴양림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이다)

 

트랭글앱의 산행기록이다. (시작후 1㎞ 구간은 앱을 켜지 않은 상태로 출발하여 실제 산행거리는 6.2㎞ 이다.

 

휴양림에서 매표를 하고 끝까지 올라가면 더이상 갈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 주차장이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각호산을 올라가는 길과 민주지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각호산을 올랐다가 주능선을 타고 민주지산 정상을 거쳐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코스와 그 반대의 코스도 괜찮을 듯 하다.

 

등산로 시작지점까지 약 1.5㎞ 구간은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이다.  불당골 방향 표시의 좌측으로 가면 각호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만난다.

 

입구에는 어김없이 조릿대가 가득하다.

 

3월말이지만 며칠전 내린 눈으로 인해 그늘에는 눈이 녹지 않아 아이젠이 필요하다.

 

용화천 발원지라는 표지가 있다.  아래쪽 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나무데크길을 올라가면 각호산과 민주지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민주지산과 각호산의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300m 의 완만한 길이다.

 

민주지산 정상표지석이다.  시원하게 트인 조망이 멋있다.  뒤쪽의 각호산에서부터 석기봉, 삼도봉까지의 민주지산 주능선과 백두대간이 만나는 구간이 눈에 들어온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가는 주능선이다.  중간에 뽀족한 봉우리가 석기봉이고 그 왼쪽으로 다소 밋밋한 봉우리가 삼도봉이다.

 

다시 내려가는 하산길로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다.

 

오른쪽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 표시가 있다.

 

다시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였다.

 

임도길에 설치된 표지판으로 정상까지 2.8㎞ 거리로 표시되어 있다.

 

다시 출발지점인 주자창에 도착하였다.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편안한 산행이다.

산행을 마치고 영동군의 또다른 명산인 천태산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