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산/100대명산

청량산(입석~김생굴~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

보름골가이 2021. 4. 25. 22:30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출처: 청량산도립공원 홈피)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58번째 산행지는 경북 봉화의 청량산이다.  고향 근처의 산이라 여러번 와본 곳이지만 정상을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래전 등산을 다니기전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산을 한번 올라 갔다 오기로 하고 올랐다가 등산로를 이탈하여 엄청 고생을 한 기억이 있는 산이다.  이후에는 관광으로 청량사까지만 몇번 가본적이 있었다. 

이번에 100대 명산 도전을 통해 처음으로 정상을 올랐으며 산높이에 비해 등산 난이도는 꽤나 높은 편이다.

다행히 거리는 짧아 시간은 오래 걸리진 않았다.

 

등산코스 : 입석~김생굴~자소봉~연적봉~자란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

등산거리 : 입석~응진전(0.4㎞)~김생굴(0.5㎞)~자소봉(1.1㎞)~장인봉(2.2㎞)~청량폭포(1.9㎞)~입석(1.8㎞) 

                  총산행거리  6.1㎞(청량폭포에서 입석까지 차도 보행거리 제외)

등산시간 : 입석(11:20)~응진전(11:40)~풍혈대(11:44)~김생굴(11:58)~자소봉(12:30)~탁필봉(12:35)~연적봉(12:39)~하늘다리(13:01)~장인봉(13:24)~청량폭포(14:31)~입석(14:55)     총산행시간 3시간 35분

 

트랭글 산행기록

 

 

오늘산행의 등산지도

오늘산행의 들머리인 입석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나타나는 첫번째 갈림길인 응진전 갈림길이다.  청량사와 하늘다리를 구경하려면 왼쪽길로 올라가면되고, 경일봉, 김생굴, 자소봉 방향으로 가려면 오른쪽길로 올라가야 한다.

첫번째로 나타난 전망포인트이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도로가 청량폭포에서 입석방향으로 올라오는 도로이다.  오늘 청량폭포로 하산하여 차량회수를 위해 저길을 걸어서 올라와야 한다.

전망포인트에서 위쪽으로 보이는 멋진 봉우리

응진전에 도착하다.   뒤쪽으로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서있다.

풍혈대 - 풍혈은 바람이 통하는 굴을 말하며, 풍혈대 바로 밑에는 통일신라시대 명필 요극일이 글씨 공부를 했다는 극일암터가 남아 있다.

청량사 뒤편으로 우뚝솟아 있는 향로봉

총명수 -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해 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물을 마시면 지혜와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과거를 준비하던 선비들은 물론, 경향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사와 향로봉이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답다. 

경일봉 갈림길이다.  산불방지를 위해 경일봉 방향은 입산통제를 하고 있어 김생굴 방향으로 올라 갔다.

돌덧널무덤(墓槨墓) : 무덤의 조성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무덤에서 격자 모양의 토기편이 수습되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시기의 석곽묘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야산에 여러기가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무덤은 그 위치와 분포 밀도면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한다.

 

김생굴 - 통일신라시대 서예가인 김생이 글씨를 연마하던 장소라고 한다.  굴 옆으로는 천길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김생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김생굴에서 바라본 청량사와 향로봉

만월암지

 

자소봉 갈림길이다.  위쪽으로 자소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왼쪽의 장인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자소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철계단길이다.

자소봉 정상표지석

지나가는 능선길에 위치한 탁필봉의 모습

연적봉에서 바라본 앞쪽의 탁필봉과 뒤쪽의 자소봉의 아름다운 모습

연적봉 정상표지석

연적봉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오른쪽 장인봉과 자란봉 그리고 하늘다리가 보인다.

하늘다리로 가는 능선길에서 뒤돌아 본 연적봉의 모습

가파를 철계단길을 내려가면 왼쪽의 청량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자란봉 올라가는 철계단길이다.

청량산 명물 하늘다리에 도착하다.

하늘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

 

청량산 정상인 장인봉 표지석(해발 870m)

장인봉에서 금강대 방향으로 50m 가량을 내려가면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아래쪽에 금강대와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는 모습과 산비탈을 개간하여 농사짓는 마을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장인봉에서 청량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 위치한 농가이다.  산중턱에 민가가 있다.

인근 커피판매점에서 등산로 입구에 갖다 놓은 무인 양심 커피판매 상자이다.  1병에 2,000원이며 아이스박스에서 꺼내니 시원하고 맛있다.  돈은 오른쪽 나무상자에 넣으면 된다.

여기도 무인판매대이다.  테이블에 안주가 놓여 있고 막걸리를 판매한다.

 

하산 종료지점인 청량폭포에 도착하다.  여기서 차량 회수를 위해 입석까지 포장도로를 걸어간다.

청량사 올라 가는 길과 입석방향으로 가는 길

선학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