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878m)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하며 대둔(大屯)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 동쪽 2㎞ 지점에 있는 350m의 배티[梨峙]재는 과거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였고,지금도 여수∼청주를 잇는 17번 국도가 통과한다. 이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新村)의 곰치대첩과 함께 전라북도를 지켜낸 격전지였다.
당시 황해로 진출하는 수로가 막히자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침공하려고 무주(茂朱)·금산(錦山)·진안(鎭安)·용담(龍潭) 등에 집결하여 있던 왜군이 배티와 곰티[熊峙]로 진격하면서 큰 전투가 일어났다. 완주목사 권율(權慄)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여 진산면 묵산리에 이치대첩비를 세웠다고 하나 일제가 폭파하여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즉, 1977년 3월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일대의 8.1㎢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1980년 5월에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첨봉(尖峰)이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와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충청남도 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이 장관이다. 진산의 태고사(太古寺)와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 등 고찰이 있었으나 모두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특히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勝地) 중 하나이다.(출처 : 두산백과사전)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54번째 산행지는 충남 금산과 전북 완주에 걸쳐 있는 대둔산이다.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으로 유명한 산으로 이번이 2번째 방문이다. 배티재에서 마천대를 올랐다가 구름다리 방향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름다리방향에서 마천대를 올랐다가 용문골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하였다.
눈이 내린뒤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을 볼 수 없어 낙조대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고 바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케이블카~동심바위~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용문굴~칠성봉전망대~용문골입구
산행거리 : 주차장~금강구름다리(1.45㎞)~마천대(0.65㎞)~용문골삼거리(0.6㎞)~용문골(0.4㎞)~칠성봉전망대(0.06㎞)~용문골입구(1.2㎞) 총산행거리 4.3㎞
산행시간 : 주차장(12:32)~동심바위(13:26)~금강구름다리(13:41)~삼선계단(13:52)~마천대(14:12)~용문골삼거리(14:42)~칠성봉전망대(15:03)~용문골입구(15:43)~주차장(15:53) 총산행시간 3시간 20분
산행일자 : 2020. 12. 18.(금)
오늘산행의 산행지도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에 서있는 동학농민혁명 항쟁 전적비
올라가는 계단길
동심휴게소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다.
동심바위가 뒤쪽으로 있지만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 정비공사를 위해 2021.2.~4월까지 구름다리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고 한다.
위쪽으로 구름다리가 지나가고 있으나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구름다리에 도착, 끝이 보이지 않는다. 길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안개때문에 안보인다.
왼쪽은 그냥 돌계단으로 올라 오는길이고, 오른쪽은 구름다리를 지나서 올라 오는길이다.
삼선계단 가기전에 위치한 휴게소, 겨울이라 폐쇄한 것인지, 코로나로 인해 폐쇄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지만 예전에 왔을때는 엄청 사람들이 많던 곳이다.
안개가 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아쉬움을 예전에 갔던 사진으로 대신하며 위안을 삼는다. 아래 사진들은 맑은 가을날 찍은 사진들이다.
금강구름다리와 위쪽으로 삼선계단이 보이고 그뒤로 마천대 정상의 개척탑이 눈에 들어 온다.
삼선계단.....우리나라 산에 있는 철구조물 중 가장 짜릿하지 않나 생각한다.
삼선계단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삼거리에 도착하다. 능선에 오르니 잠시 안개가 걷히고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에 위치한 개척탑, 다른 산과 같은 정상표지석은 따로 없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올라온 길
다시 안개가 몰려와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걷혔다 깔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걷히기를 기다리면 걷힐 생각을 하지 않는다.
능선길을 내려 오면서 올려다 본 정상의 모습이다.
바위를 두부 자르듯이 반듯하게 두동강이가 난 모습
용문골 삼거리에 도착, 낙조대로 가려고 하였으나 앞이 보이질 않아 그냥 하산하가로 하였다.
내려가는 돌계단길, 아이젠을 차고 오지 않아 조금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왔다. 다시금 깨닫는다. 겨울산행에 아이젠은 필수품임을......
칠성봉전망대로 가기 위해 용문굴을 지난다.
칠성봉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칠성봉의 모습
칠성봉전망대
칠성봉의 아랫부분이다.
용문골 하산로에서도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이 있다.
신선바위(용의입)라고 한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우금치전투에서 패배한 농민군들이 신선암 부근의 신선바위로 은신하였다고 하며, 높은 고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년내내 샘에서 물이 나와 천혜의 요새로 평가받고 있다.
용문골 등산로 산행들머리이다. 배티고개에서 완주로 넘어 오는 고개길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대둔산입구까지 10분남짓 걸으면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대둔산 정상부의 모습이다. 날씨가 개여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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