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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산(옥순대교~가늠산~가은산 정상~둥지봉~새바위~옥순대교)

보름골가이 2022. 2. 27. 21:50

물빛이 맑고 청산의 경관이 수려한 충청북도 제천. 그곳에는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가은산이 있다.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을 가진 가은산은 화강암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고 청풍호반의 경승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웃 산인 금수산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조망은 금수산 못지않게 훌륭하다.

 

얼핏 보면 가은산은 높지 않아 수월하게 오를 것 같지만, 초입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매운 악산이다. 때문에 몇 걸음 만에 금세 숨이 차오르지만 그만큼 예상치 못하는 즐거움을 준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맞은편에 높게 솟아오른 금수산의 절경과 마주한다. 숨이 가쁘다가도 눈앞에 펼쳐진 산수의 비경과 기암괴석 사이 뻗어 내린 소나무들의 향연에 더없이 행복해진다.  

 

높이가 575m라고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월악산 최단코스 산행을 마치고 가볍게 다녀 올려고 시작한 산행이었지만 산행이 만만치 않다.   산봉우리 몇개를 올라 갔다가 내려 갔다가 하면서 산행거리도 꽤나 긴편이다.

물론 비법정탐방로를 이용하여 알바를 조금한 영향도 있다.  

 

오늘산행의 산행코스(옥순대교에서 시작하여 가늠산을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가은산 정상을 등정후 둥지봉과 새바위를 거쳐 옥순대교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 당초 계획은 새바위를 먼저 가는 역방향 코스였으나 길을 잘못 들어서.....)

 

트랭글앱의 산행기록

 

옥순봉 주차장이 꽉차 있어 다리 건너편 출렁다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출렁다리도 개통한지 얼마되지 않아 방문객이 많아서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옥순봉주차장 건너편 등산로 입구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100m 가량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고 전망대에서 멋진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  두번째 바위암릉 꼭대기에 조금맣게 새바위가 보이고 그 뒤로 큰 바위암봉이 둥지봉이다.

 

옥순대교로부터 900m 지점으로 정상까지 2.7㎞ 남았다.  오늘은 여기서 부터 길을 잘못 들어섰다.  사전조사에서 금줄을 넘으면 새바위로 가는 것으로 알고 직진방향 금줄을 넘어 오르막을 계속 올라갔으나 트랭글앱이 가늠산 배지 획득을 알린다.  새바위로 가려면 가은산 방향으로 600m 더 올라가서 이정표가 나오면 그때 금줄을 넘어서야 한다. 

 

가늠산을 향해 올라 가면서 바라본 능선에 바위들

 

가늠산에 올라서니 청풍호반과 옥순대교, 출렁다리가 보인다.

 

바위 뒤쪽이 올라온 능선길이고 여기에서 상천주차장에서 올라 오는 정상 등산로와 만난다. 

 

가늠산 정상이다.  가은산 정상을 가는 길은 능선길이 아니라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간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서의 이정표로 아직 정상까지 1.7㎞ 남았다.  상천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3.2㎞ 로 산높이에 비해 굉장히 멀다.

 

산높이가 높지 않은 산이라서 봉우리만 보면 저기가 정상인가 생각했으나 능선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2.2㎞로 생각보다 정상이 멀리 있다.

 

정상가는 능선에서 건너편 망덕봉과 금수산 정상이 보인다.

 

거대한 바위 옆으로 난 철계단길을 지나면 청풍호반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바위사이로 넓은 바위가 걸쳐진 모습이 통문을 연상시킨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반이다.  미세먼지가 심해 시야가 흐린 것이 다소 아쉽지만 경치는 정말 멋있다.

 

거대한 바위사이로 데크를 설치하여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본 봉우리로 정상인줄 알았으나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한다.

 

옥순봉과 출렁다리, 옥순대교, 청풍호반이 그림과 같이 펼쳐진 모습이다.  옥순봉을 향해 지나가는 유람선도 보인다.

 

가은산 정상

 

가은산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200m를 되돌아 삼거리로 와서 옥순대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옥순대교 방향 하산길에 말목산과 제비봉, 월악산이 보인다.

 

가은산 정상으로부터 1.1㎞ 지점 이정표에서 금줄을 넘어서면 둥지봉으로 가는 길이다.

 

금줄을 넘어 봉우리를 오르면 둥지봉 정상이다.

 

둥지봉 정상에서 새바위로 가는길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   앞쪽의 바위능선으로 하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래쪽의 대슬랩으로 하산하는 것인지 몰라서 한참을 망설였다.  

 

앞쪽의 대슬랩을 따라 내려가는 길도 있을것 갔았지만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건너편 능선의 새바위가 너무 멀게 느껴져서 되돌아 오다가 희미한 하산로를 찾아 하산하였다.  둥지봉에서 새바위로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봉우리를 다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어쩌면 둥지봉 입구로 되돌아 가서 정상 등산로로 하산하다가 다시 새바위로 가는 금줄을 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대슬랩 맞은편 꼭대기에 조그맣게 보이는 바위가 새바위로 능선을 하나 건너 산을 다시 올라가야 해서 여기서 보면 굉장히 멀게 느껴진다.  그래서 바위능선이 아닌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 갔으나 갑자기 길이 보이지 않아 잠시 헤매다가 능선을 찾았다.

 

잠시 헤매다 계곡을 따라 내려 가다가 등산로를 만났다.  내려 가면 당초 가려고 했던 벼락맞은 바위로 갈것으로 생각이 들었지만 힘도 들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새바위를 향해 올라 갔다.  

 

새바위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맞은편 옥순봉이 너무 아름답다.

 

벼락맞은 바위이다.  새바위를 향해 가는 도중에 내려다 보면 보인다.  

 

새바위에서 보는 옥순대교 방면 풍경

 

새바위에서 보는 풍경으로 바위 봉우리가 둥지봉이고 아래쪽 호숫가 바위가 벼락맞은 바위이고 뒤고 구담봉과 제비봉이 그림과 같이 펼쳐진 모습이다.

 

장회나루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구담봉을 지나 옥순봉과 옥순대교를 향해 지나가고 있다.

 

드디어 가은산 명물인 새바위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보면 새모양 같지 않지만 뒤쪽에서 보면 새처럼 생겼다.

 

새바위 건너편 능선의 기암

 

한마리 새가 날아 오르려고 하고 있는듯 하다.

 

새바위와 옥순봉, 뒤로 월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새바위에서 되돌아 오는 길에 바위통문.  여기서도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진 않았지만 정상 하산로가 아닌곳으로 하산하다가 정상등산로와 만났다.   아마도 옥순대교로 부터 1.5㎞ 이정표에서 금줄을 넘으면 이곳으로 올것이다.  새바위에서 만났던 한무리의 산꾼들을 정상등산로에서 만났으니 아마도 그들은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옥순대교

 

옥순대교 위에서 오늘 다녀온 가은산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둥지봉 앞쪽에 새바위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