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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전남 보성)

보름골가이 2013. 8. 7. 23:12

소재지 : 전남 보성군 득량면

산행일자 : 2013. 8. 2.(금)

산행시간 : 3시간(휴식이 반)

카메라 : 갤럭시3 폰

나홀로 산행....평일이고 무더운 여름날이라 등산시작하여 하산할때 까지 산객을 한명도 만나지 못하였다.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내려간 김에 오전에 잠시 짬을 내어 남도의 명산을 등산하였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한 오봉산(324m)은 득량만과 드넓은 득량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조망과 기암이 아우러진 산이다.

멀리 고흥반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동네 뒷동산 처럼 보이는 산이지만 산을 오르면서 보는 경치와 절경은 어느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  낮은 산이지만 전국에 위치한 산악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산이다.

 

오봉산의 명소로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득량평야와 득량만 바다가 시원하게 어우러진 조망과 조새바위, 칼바위 그리고 능선 곳곳에 쌓아 놓은 돌탑이 볼거리이다.

 

오늘산행지도 - 붉은 실선을 따라 산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무더위로 인하여 칼바위에서 칼바위주차장으로 하산 - 득량남초등학교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 기남마을 표지를 보고 계속 올라가면 해평저수지 주차장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용추교가 보이고 우측 주차장에 나의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해평저수지 둑)

 

왼쪽으로 가면 도새등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칼바위주차장과 용추폭포 가는길

 

산행들머리인 삼나무숲

 

들머리에 긴 대나무 터널이 있다.

 

도새등에 올라 바라본 득량만방조제를 막아 이루어진 득량평야와 득량만이 한눈에.....

 

득량만 방조제를 막기 전까지는 평야지대가 전부 바다였다고....

 

도새등에서의 우측면 조망 - 좌측으로 해평저수지와 우측이 작은 오봉산

 

능선길에 쌓아 놓은 돌탑......참 많이 있다.  누가 왜 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볼거리는 제공한다.

 

조새바위 - 능선에서 본 모습으로 무슨바위인지 알 수 없는 모양이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다른 모양이 나타난다.

 

조새바위 - 조새라는 것이 새이름이 아니라 바닷가에서 굴 등을 캘때 사용하는 도구라고 한다.

 

가야한 능선길 - 능선에 올라서 오르락 내리락 몇번을 가야 한다..

 

득량만바다 전경.....멀리 고흥만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길 - 왼쪽 봉우리 밑으로 움푹드러간 곳이 도새등이다.

 

 

 

능선길에서 내려다 본 칼바위와 멀리 오봉산

 

30여m의 칼바위는 참으로 기묘하다. 마치 손바닥을 위로 세우고 손가락들을 모아서 45도 각도로 굽힌 모양 같기도 하고, 선 채로 깊숙이 허리굽혀 인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끝이 날카로운 칼 모양이기도 해서 보통 칼바위라 부른다. 그러나 칼바위 일대는 거대한 바위들이 엉켜 있고 바위봉우리들이 솟아 있기 때문에 개구리바위, 호랑이바위, 버선바위 등 갖가지 바위들이 있으며, 조선조 태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해서 태조바위라 부르는 바위도 있다. 큰 바위들이 많이 엉켜 있기 때문에 돌을 던져 넣으면 득량만 바다로 나온다는 마당굴과 정재굴 독굴 등 굴도 많다.  그밖에도 기남천을 막아 만든 해평저수지 위의 골짜기는 협곡을 이루고 있고, 탕건바위 각시바위 등의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있어서 경관이 좋다.

 

칼바위 아래는 사방을 높은 바위벽이 둘러싼 공간이 있다. 50여 명이 들어설 수 있는 넓이로, 바위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된 독방과 같다.

 

칼바위 바위벽에는 석실에서 10여m 높이에 희미한 화상이 새겨져 있는 바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원효대사가 처음 칼바위를 보고 그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여기에 자리잡은 뒤 용추폭포에서 목욕재계하고 여기 석실에서 수도했으며, 이곳을 떠날 때 칼바위 주변의 신비스러운 경관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새긴 불상이란 이야기도 있다.또 한편 주민들은 조선조 태조가 등극하기 전에 왜구를 물리치러 이곳에서 머물며 성을 쌓고 그의 화상을 바위에 새겼다 해서 태조바위라 하기도 한다.

 

칼바위 밑 석실에서 밖을 내다본 모습

 

 

칼바위에서 하산길에 위치한 석탑

 

돌탑을 내려서면 바로 좌측편에 위치한 얼음굴....옆을 지나가면 시원한 냉기가 흘러 나온다.  무더위에 냉장고의 냉동실을 열고 있는 듯하다.  굴안은 두사람 정독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곳이지만 안에 들어가서 조금만 있으면 냉기가 흘러 시원하다....

 

굴 내부의 모습

 

하산길 칼바위 주차장 우측으로 올라가면 용추폭포로 가는길....이곳에서 왼편으로 아스팔트길을 따라 해평저수지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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